'유커' 빈자리 동남아로 눈돌린 서울시, 비즈니스 고객 모시기 '총력'
덕수궁·한강·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등 서울 명소 소개
"동남아, 인센티브 관광시장 35% 차지…관광 프로그램 개발"
덕수궁·한강·드라마 '도깨비' 촬영지 등 서울 명소 소개
"동남아, 인센티브 관광시장 35% 차지…관광 프로그램 개발"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심화되며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현실로 다가오는 가운데, 최대 관광도시 서울이 위기 극복을 위한 관광 특별대책을 내놔 눈길을 끈다.
특히 중국 기업의 인센티브 관광객이 채웠던 빈자리가 동남아 관광객들로 메워지면서, 서울시는 동남아 MICE 관광객 유치강화를 위해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MICE란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을 총칭하는 산업군으로, 그 대상인 고소득층 비즈니스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보다 1.8배나 소비 지출액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정부의 방한 금지 조치에 따라 추진된 '서울관광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서울 특별 체험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실제 오는 8일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싱가포르의 보험회사(CHUBB) 임직원 100명이 한류의 흔적을 체험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서울을 만끽한다. 인센티브 관광차 서울을 찾은 이들은 △서울역(부산행 KTX 앞에서 영화 '부산행' 포스터와 단체사진) △덕수궁 돌담길(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에서 즐기는 도깨비 방망이 게임) △청계천(한국 맥주사이에서 싱가포르 맥주 찾기) △경희궁(명랑운동회 개최) 등 서울의 명소를 체험할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도 인도네시아 보험회사(AXA) 임직원 100명이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는다. 특히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함께 참여해 서울의 매력을 직접 설명하고, 동남아 관광객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할 계획이다.
인센티브 관광은 기업 임직원들의 포상과 단합의 성격이 강해 방문 도시의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해 올 연말까지 서울을 방문하는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관광 단체를 대상으로 서울의 △신규 관광지 △자연 △역사 △전통 △한류 5개 체험 프로그램과 국내여행사의 독창적인 제안 프로그램 등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올해 서울을 방문하는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단체로 서울에서 연속 2박 이상, 총 참가자의 숙박누계가 100박 이상인 경우다.
김재용 관광정책과장은 "동남아시아 지역은 인센티브 관광시장의 35%를 차지하는 주요시장으로 한류의 영향 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서울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시장다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