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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재보선] 이변은 없었다…각 정당 '안방' 우위 지켜


입력 2017.04.13 06:30 수정 2017.04.13 06:30        한장희 기자

TK에서는 자유한국당,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이 완승

대선 풍향계로 여겨지던 재보선, '소지역주의' 영향 더 커

4.12 재보궐선거일인 12일 오후 경북 상주시 중앙로 상주초등학교에서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을 선거구로 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변은 없었다. 12일 치러진 재보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안방'을 수성했다.

탄핵정국으로 다소 한국당에 불리할 수도 있다는 예상을 깨고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와 포천군수 재선거에서 승리했다. 민주당도 하남시장을 되찾았다.

이번 재보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19대 대통령 선거의 지역 표심을 알 수 있는 풍향계로 여겨졌었다. 이 분위기 속에 정당 창당 이후 존재감을 나타내려던 바른정당과 전국정당의 기틀을 마련하려던 국민의당이 고배를 들게 됐다.

4.12 재보궐선거에서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을 선거구로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한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가 12일 오후 경북 상주시 삼백로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소감을 말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구·경북지역(TK)은 한국당을 택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 등을 지내는 등 강성친박으로 꼽히는 김재원 한국당 후보가 상주·군위·의성·청송 주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2위인 무소속 성윤환 후보와 약 2배에 달하는 표차를 보였다.

반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던 김진욱 바른정당 후보는 미미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성 후보의 경우 자신의 지역기반인 상주시에서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지만, 군위군과 의성군, 청송군에서 60%대의 지지를 받은 김재원 당선자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밖에 TK지역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도 한국당이 모두 휩쓸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과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인선 한국당 대구 수성을 당협위원장 간의 대리전으로 꼽혔던 대구시의원 수성구 3선거구 재선거에서도 정용 한국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밖에 달서구의원 사선거구는 박세철 후보, 구미시의원 사선거구는 최경동 후보, 칠곡군의원 나선거구는 김세균 후보 등 3곳의 TK지역 기초의원 선거구는 모두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반면 바른정당은 TK지역에서 전패했다. 바른정당은 전국 30개 선거구 중 12곳(국회의원 1곳, 기초단체장 2곳, 광역·기초의원 9곳)에 후보를 냈으나 기초의원 2곳(충남 천안, 경남 창녕)에서만 당선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11일 경기도 포천시 송우사거리에서 열린 포천시장 보궐선거 김종천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한장희 기자.

한국당의 '텃밭' 수성은 수도권에서도 나타났다. 과거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서장원 전 시장이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로 치러진 포천시장 재선거에서 김종천 한국당 후보가 무소속 박윤국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도 이교범 전 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치러진 하남시장 재선거에서 오수봉 후보를 당선시키며 전국 정당의 교두보을 마련하려했던 국민의당의 포부를 저지했다.

국민의당은 호남지역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호남 5곳에서 치러진 광역·기초의원 보선에선 국민의당이 3곳(광역2곳, 기초1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과 무소속이 각각 1곳씩 이겼다.

한편 괴산군수 재선거에서는 네 번 연속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무소속 나용찬 후보가 당선됐다. 전임 임각수 군수는 무소속으로 2006년부터 내리 3선에 성공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재보선을 통해 대선을 앞둔 민심 흐름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지만 '소지역주의'가 영향을 미치는 재보선의 특성을 감안할 때 대선 판세 전체 전망을 가늠하기에는 한계가 따른다는 분석이다.

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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