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남기구, 황교안 대행 맹비난…"대결망동 결과는 개죽음뿐"
조평통 정책국 대변인 담화 통해 원색적인 비난 퍼부어
조평통 정책국 대변인 담화 통해 원색적인 비난 퍼부어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겨냥해 "분별을 잃고 극도의 대결광기를 부려대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평통은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난 25일 황 권한대행의 국무회의 발언과 26일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참관 사실을 거론하면서 "한갖(한갓) 괴뢰들 따위가 응징이니 뭐니 하며 졸망스럽게 들까불어대는 것은 참으로 가소롭기 그지없는 일"이라고 조롱했다.
담화는 "4월에 들어와서만도 며칠이 멀다하게 '핵시험 등 북의 추가도발가능성이 농후하다'느니, '북이 전략적 셈법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되게 하겠다'느니 하는 망발을 그칠 새 없이 늘어놓으며 극도의 안보위기를 고취해대고 있다"면서 "미국의 꼭두각시, 수구잔당으로서의 추악한 몰골을 다시금 낱낱이 드러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담화는 "황교안 역도가 북의 추가도발이니 뭐니 하면서 대결광기를 부리고 있는 것은 날로 고립배격 당하고 있는 괴뢰보수잔당들의 불안감의 발로이며 대선을 앞두고 안보위기를 더욱 고취하여 보수세력을 규합해보려는 흉악한 기도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괴뢰들이 지금 입만 벌리면 한미동맹이니, 긴밀한 협의니 하고 떠들어대고 있지만 군사주권도 없는 미국의 전쟁노예, 하수인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미국상전을 믿고 감히 무분별한 도발을 걸어온다면 우리 인민군대의 무자비한 멸적의 불소나기 속에서 시체는 고사하고 뼈다귀도 추리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담화는 그러면서 "어리석고 무모한 대결망동으로 차례질 것은 처참한 개죽음뿐이라는 것을 역도는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황 권한대행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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