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토트넘, 손흥민 앞세워 아시아 마케팅?


입력 2017.05.09 09:02 수정 2017.05.09 09: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이달 말 홍콩서 키치SC와 친선 경기

예고 포스터에 손흥민 전면에 내세워

손흥민을 전면에 내세운 친선전 포스터. 토트넘 트위터 캡처.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이달 말 홍콩을 방문해 키치SC(홍콩)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특히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EPL)가 종료된 뒤 26일 오후 9시 홍콩 스타디움에서 키치와 친선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토트넘은 구단 트위터에서도 경기일정을 알리는 예고 포스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아시아 마케팅에 돌입한 모습이다.

특히 예고 포스터에는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의 모습이 드러난 가운데 손흥민이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는 홍콩은 물론 아시아 축구팬들을 겨냥한 토트넘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볼거리 또한 풍성하다. 상대팀 키치에는 김동진과 김봉진 등 한국 선수들이 소속돼 있어 손흥민과 코리언 더비가 성사될 수 있다. 공교롭게도 김동진과 김봉진 모두 수비수로, 손흥민이 출전한다면 서로 부딪치는 장면이 수차례 연출될 것으로 보여 팬들의 관심을 자아내기에도 충분하다.

반면 내달 13일 카타르와의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는 대표팀 입장에서는 반갑지만은 않은 소식이다.

올 시즌 거침없이 달려온 손흥민이 체력적 부담을 안고 홍콩 원정을 떠나는 것이 내키지 않는 상황에서, 혹여나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비록 친선전이긴 하나 키치 입장에서는 홈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키치는 올 시즌 홍콩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으로, 지난 2월 K리그 울산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국내 팬들에게는 더욱 친숙한 팀이다. 당시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해 울산에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넘긴 바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