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북 대화 '문턱' 낮췄나…국무부 "입장 변화 없다"

하윤아 기자

입력 2017.05.18 12:04  수정 2017.05.18 12:04

헤일리 대사 "핵개발 중단시 대화" 발언에 국무부 측 기존 입장 재확인

미 국무부는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 조건을 다소 완화했다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헤일리 대사 "핵개발 중단시 대화" 발언에 국무부 측 기존 입장 재확인

니키 헤일리 유앤 주재 미국대사가 16(현지시각)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 실험의 전면중단이 이뤄진다면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해 미국이 대북 대화 재개 문턱을 다소 낮춘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1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의 카티나 애덤스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헤일리 대사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지만, 대화가 재개될 여지가 있으려면 먼저 여건이 변화해야만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대북 대화 재개 조건에 대해 "지금처럼 핵 행보를 계속하고 위협을 고조시켜서는 그들의 목표인 안전과 경제적 발전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 지도부가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목표는 오직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 폐기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관리도 "북한이 올바른 의제로 대화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단순히 현 수준에서 몇 개월 혹은 몇 년을 멈췄다가 재개하는 것은 올바른 의제가 아니다"라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지난달 28일 언론 인터뷰 발언을 입장으로 제시했다.

북한이 '핵 동결'이 아니라 '핵 포기' 의사를 분명히 하는 것이 대화의 조건이라는 점을 확실히 한 것이라고 VOA는 설명했다.

앞서 북핵 프로그램 동결을 대화의 조건으로 언급한 헤일리 대사의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 폐기 의지 표명을 중시했던 미국이 대화 재개의 조건을 완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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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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