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컨소시엄 아파트' 지방서도 열풍…브랜드 효과 2배


입력 2017.05.21 09:00 수정 2017.05.21 10:22        원나래 기자

SK·대우건설, '두호 SK VIEW 푸르지오' 1321가구 분양

한 아파트 단지에 여러 건설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아파트' 바람이 지방에서도 거세지고 있다. 각 건설사별 건설 노하우를 담은 탄탄한 시공 능력은 물론 브랜드 프리미엄 역시 갖춘 만큼 이어지는 컨소시엄 아파트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컨소시엄 아파트란 2개 이상의 건설사들이 모여 공동으로 시공을 맡는 아파트를 말한다. 여러 건설사들이 시공에 참여하기 때문에 각 건설사들이 가진 독자적인 기술 공유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컨소시엄 아파트의 경우 1000가구 이상의 규모를 갖추는 대규모 단지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입주까지 공사 기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컨소시엄의 경우 여러 업체가 참여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컨소시엄 아파트의 인기는 최근 지방에서 더 두드러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수도권 보다 대단지 규모나 브랜드를 내세운 아파트가 한정적인 만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대단지의 장점과 여러 아파트 브랜드가 합쳐진 만큼 랜드마크 아파트의 기대감이 높은 점도 컨소시엄 아파트의 인기 이유다.

실제로 지난해 7월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한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는 국내 대형건설사의 연합 단지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총 2391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1순위에서만 평균 15.2대 1로 마감된데 이어 계약 시작 5일만에 완판됐다.

또 이달 태영건설과 ㈜효성 컨소시엄이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에서 분양한 '메트로시티 석전' 역시 1순위에서만 평균 13.1대 1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올해 지방 컨소시엄 아파트 분양 물량.ⓒ각 건설사

이 같은 컨소시엄 아파트 인기에 올해도 지방에서 굵직한 1군 건설사들의 합작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SK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이 공조에 나서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다음 달 SK건설과 대우건설은 컨소시엄을 맺고 포항시 북구 두호동 1022, 1058번지 일대에서 포항 두호 주공1차 주택 재건축정비사업으로 '두호 SK VIEW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321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중 6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시공은 SK건설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맡았다. 단지 바로 앞 두호남부초를 비롯해 포항고가 도보 거리에 있으며 포항여중, 포항여고 등 명문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주변으로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CGV, 시립미술관, 죽도시장 등이 있으며 KTX포항역, 포항시외버스터미널, 포항고속버스터미널 등이 가깝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9월 부산 동래구 온천동 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온천2구역 래미안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4호선 미남역 역세권에 1호선 명륜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총 3853가구 중 일반분양은 2488가구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은 오는 9월 창원시 교방동에서 교방1구역 주택재개발로 '창원 교방 푸르지오 예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26층 17개동 1538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중 865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중흥건설과 호반건설은 오는 9월 광주 계림동에서 광주 계림8구역 재개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2336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174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