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구의역 사고' 방지…기능 보완한 2호선 신형전동차 보니

박진여 기자

입력 2017.05.24 16:31  수정 2017.05.24 16:31

승강장안전문 장애물 검지센서 교체·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 구축 등

"지속·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으로 시민의 신뢰 회복하는 계기 됐으면"

19살 정비공의 목숨을 앗아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부터 최근 발생한 잠실새내역 화재 사고까지 크고 작은 지하철 안전사고가 되풀이되는 가운데, 그간 지적된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2호선 신형전동차를 도입했다. ⓒ서울시

승강장안전문 장애물 검지센서 교체·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 구축 등
"지속·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으로 시민의 신뢰 회복하는 계기 됐으면"


19살 정비공의 목숨을 앗아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부터 최근 발생한 잠실새내역 화재 사고까지 크고 작은 지하철 안전사고가 되풀이되는 가운데, 그간 지적된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2호선 신형전동차를 도입했다. 각종 안전장치 보완 및 미세먼지 제거 환기시스템까지 갖춘 새 전동차는 오는 8월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구의역 사고 1주기를 맞아 신형전동차를 비롯해 승강장안전문 장애물 검지센서 교체,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 구축 사업 등에 대한 그간의 안전관리 현장을 공개했다.

새롭게 도입한 2호선 신형전동차의 주요 안전 장치로는 제2의 구의역 사고 방지 차원에서 승강장 안전문이 열린 상태로는 승강장 진입이 안 되는 자동열차운전장치(ATO)가 도입됐다. 특히 121개 전 역사의 승강장안전문 운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특이상황 발생 시 신속·정확한 조치가 가능한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도 지난 10일 구축됐다.

19살 정비공의 목숨을 앗아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부터 최근 발생한 잠실새내역 화재 사고까지 크고 작은 지하철 안전사고가 되풀이되는 가운데, 그간 지적된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2호선 신형전동차를 도입했다. ⓒ서울시

해당 관제시스템은 각 역에 설치된 CCTV 정보를 연결해 전체 역의 승강장안전문 상태를 종합관제소에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때 고장이나 승객끼임사고 등 이례적인 상황 발생 시 종합관제소 내 대형표시판에 팝어창이 표시돼 실시간으로 상황 파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승·하차시 출입문 끼임사고 등을 방지하는 객실 출입문 상황별 LED 안전표시등을 설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아울러 최근 2호선 잠실새내역 열차 화재 사고 당시 기관사의 '기다려라'는 안내방송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자체 전원장치를 내장한 무선방송시스템인 무정전무선방송·조명장치를 적용해 지속적인 안내방송과 객실조명을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객실 비상상황 발생 시 승객이 차량 밖으로 신속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비상탈출용 하차설비를 휠체어 탑승공간 내에 비치했다.

열차 내 환경 개선도 꾀했다. 최근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신형전동차 내 국내 최초 미세먼지(PM-10) 제거 환기시스템을 적용한다.

19살 정비공의 목숨을 앗아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부터 최근 발생한 잠실새내역 화재 사고까지 크고 작은 지하철 안전사고가 되풀이되는 가운데, 그간 지적된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2호선 신형전동차를 도입했다. ⓒ서울시

19살 정비공의 목숨을 앗아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부터 최근 발생한 잠실새내역 화재 사고까지 크고 작은 지하철 안전사고가 되풀이되는 가운데, 그간 지적된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2호선 신형전동차를 도입했다. ⓒ서울시

이밖에도 객실간 통로문 폭을 확장하고 문턱을 제거하는 작업을 통해 개방감은 물론 휠체어탑승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성을 함께 고려했고, 기존 18개의 객실통로문을 3개소로 대폭 줄여 객실 공간을 추가 확보, 실내의 원활한 공기흐름을 통해 공기질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메트로는 2015년부터 노후화된 2호선 전동차 200량에 대한 교체 작업을 추진했으며, 연말까지 우선 50량을 도입한 뒤 나머지 150량을 내년 하반기까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지난해 구의역 사고 이후 서울시에서 약속한 안전한 지하철을 구축하기 위해 철저한 안전관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각종 안전 기능을 보완한 신형전동차 등 그간의 안전관리 노력으로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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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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