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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햄버거병' 사건, 가습기살균제 담당부서가 수사


입력 2017.07.06 19:09 수정 2017.07.06 19:16        스팟뉴스팀

"고소 내용 검토 후 관계자들 조사 전망"

덜 익은 고기 패티를 사용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피해자 가족이 한국맥도날드를 고소한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일 피해자 측이 한국맥도날드를 고소한 사건을 형사2부(부장검사 이철희)에 배당했다고 6일 밝혔다. 형사2부는 국민건강·의료 전담 부서로, 지난해에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수사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양은 경기도 평택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고 2~3시간 뒤 복통을 느꼈다. 이후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오자 3일 뒤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HUS 진단을 받았다. A양은 두 달 뒤 퇴원했지만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돼 배에 뚫어놓은 구멍을 통해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다.

피해자 측은 "HUS는 주로 고기를 갈아서 덜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면서 "미국에서 1982년 햄버거에 의한 집단 발병 사례가 보고됐고, 햄버거 속 덜 익힌 패티의 O157 대장균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고소 내용을 검토한 뒤 고소인 및 피고소인을 상대로 조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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