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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미국에 회담 제의 충분히 설명…한미 간 큰 차이 없어"


입력 2017.07.18 12:31 수정 2017.07.18 12:56        하윤아 기자

"이번 회담 제의는 남북 간 긴장완화 위한 초기적 단계의 접촉"

정부는 18일 남북회담 제의에 대한 미국의 반응과 관련, "한미 간 (인식의) 큰 차이는 없다"며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이번 회담 제의는 남북 간 긴장완화 위한 초기적 단계의 접촉"

정부는 18일 남북회담 제의에 대한 미국의 반응과 관련, "한미 간 (인식의) 큰 차이는 없다"며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백악관 대변인이 이야기하는 것도 우리와 이해는 똑같은 것“이라며 "발표 이전에도 외교 경로를 통해 (미국 측에) 충분한 설명이 있었고 그에 대해 (미국도) 충분히 이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제의한 것 하나는 인도적 문제이고, 두 번째는 남북 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초기 단계의 남북한 접촉"이라며 "북한과 본격적으로 대화할 조건이 마련됐다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일관되게 대화의 초점이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이번 제안이) 현재 남북 간 긴장 완와화 평화 정착을 위한 초기적 단계의 접촉이라고 어제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핵동결과 비핵화로 나아가는 방향에서 본격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정부의 회담 제의는 현재 남북 간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초기단계의 접촉성 대화 성격을 띄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한국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조건을 바꾼 것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핵 문제 해결이며 이것은 남북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국제사회와 해결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미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신중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의 남북회담 제의와 관련한 입장에 대해 "한국 정부에서 나온 말이니 한국에 문의하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충족돼야 하는 조건들에 대해 명확히 해왔고, 이 조건들은 분명히 지금 우리가 있는 위치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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