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 도를 넘는 위협적 언사 즉각 중단해야"
'괌 포위사격', '서울 불바다' 등 군사위협 고조 중단 촉구
재외공관 간부 '갑질' 보도에 "사실관계 및 실태 파악 중"
'괌 포위사격', '서울 불바다' 등 군사위협 고조 중단 촉구
외교부는 10일 북한이 연일 '괌 포위사격'을 거론하는 등 군사적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데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도를 넘는 북한의 위협적 언사는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성명에 담긴 국제사회의 총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서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북한은 지금이라도 올바른 선택을 해 비핵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며 "특히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향한 남북관계 개선 이니셔티브에 조속히 호응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긴장 완화 및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만들기 위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적극 경주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양측은 북핵 문제 관련 어떠한 조치 및 결정에 있어서도 사전에 긴밀히 공조·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외공관 간부 '갑질' 보도에 "사실관계 및 실태 파악 중"
한편 조 대변인은 최근 군 간부의 공관병을 상대로 한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일부 재외공관에서도 간부들의 권력남용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가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잘못된 관행들을 즉각 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특히 지난 7일 대통령 지시에 따라서 전 재외공관 소속 행정직원에 대한 부당대우 점검 및 행정직원 사적 업무 동원금지 등 엄정한 재외공무원 복무관리를 지시했고, 현재 실태를 파악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9일 개최된 추계 재외공관 부임자 임용장 수여식에서 재외공관 근무 외교관과 행정직원 상호간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고, 외교관으로서의 품위와 위신 유지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행정 직원에 대한 부당한 대우, 열악한 처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행정직원의 업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존중하는 조직문화 조성, 제도 마련, 처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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