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해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성공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우'와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19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우너은 "글로벌첫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의 성공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트룩시마의 2017년 매출액 추정치가 기존에는 580억 원이었으나 최근 생산액 추이를 감안하면 179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트룩시마는 먼디파마 등 유럽 주요시장에서 20~30%의 점유율을 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3분기부터 유럽 전역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어서 점유율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개발이 상대적으로 어려워 당분간 경쟁 바이오시밀러 약품은 유럽과 미국 모두 산도즈의 GP2013뿐일 것으로 판단, 경쟁업체보다 시장진입은 2~3달 늦지만 발표된 임상데이터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허쥬마는 미국 FDA에는 경쟁업체보다 허가 신청이 빨라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램시마의 성공 이후를 걱정하던 투자자들은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의 조기 시장 성공이 가시화되었기 때문에 적어도 2020년까지는 셀트리온의 고성장에 대한 의심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현재 3상이 진행 중인 램시마 SC제형이 계획대로 2019년내에 승인을 획득한다면2020년 이후의 성장도 가시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017~2020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29%, 37%, 3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