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강남 재건축 '반포1단지3주구' '문정동136' 누가 잡을까

권이상 기자

입력 2017.11.21 15:56  수정 2017.11.21 16:08

반포주공1단지3주구 다음달 17일 총회, 현대산업개발 유력

문정동136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입찰 참여, 대의원회에서 결정

올해 얼마남지 않은 강남권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미지는 반포주공1단지3주구 조감도와 문정동 136 일대 재건축 조감도. ⓒ서울클린업시스템


올해 정비사업 수주전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반포주공1단지3주구와 문정동 136 재건축이 연내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 강남 재건축 시장 규모가 크게 축소돼 극심한 가뭄이 예상되는 만큼 건설사들이 수주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재건축 비리근절 등으로 수주전이 예전처럼 과열되진 않겠지만, 건설사들간의 관심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얼마남지 않은 강남권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최근 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곳은 오는 25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하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3주구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8개사가 참여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참여의지를 보인 현대산업개발이 적극적으로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합은 다음달 17일 시공사 총회를 개최하고 시공사를 낙점할 예정이다.

현재 전용면적 72㎡ 단일평형 1490가구인 반포주공1단지3주구는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동의 아파트 2091가구와 상가 등 부대 복리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 예정가격은 약 8087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서울 강남권에 공사비 1조원 규모의 사업이 흔치 않아 시공권 확보에 따라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순위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건설사 정비사업팀 관계자는 “입찰이 유력한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의 입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고, 대우건설은 매각 준비에 여념이 없고, GS건설은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아 이대로라면 현대산업개발의 수주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 136 일대 재건축 역시 연내 시공사 선정을 앞둔 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문정동 136 일대 재건축은 지난 13일 마감한 시공자 입찰 결과 현대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이 입찰해 경쟁구도가 그려졌다.

조합은 당초 수의계약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게 됐는데, 2개 건설사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해 대의원회에서 총회에 상정할 1개 건설사를 선출하기로 했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다음달 중순으로 이에 앞서 대의원회에서는 브랜드 등을 고려해 적합한 시공사를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만약 문정동 136 재건축을 수주하게 되면 고급주택 브랜드인 ‘아크로’를 사용하기로 했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고급주택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가 아닌 힐스테이트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것만 봐도 대림산업이 그동안 공을 들였던 사업지를 빼앗길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의계약 시행전에부터 대림산업이 수주의지를 강하게 보였고 고급주택 브랜드까지 사용하기로 하면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정동 136 일대 재건축 사업은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의 아파트 1265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예정금액은 약 246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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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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