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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코리아, '인재양성'으로 한국 사회와 동반성장


입력 2017.11.24 06:00 수정 2017.11.24 05:47        박영국 기자

아우스빌둥, 벤츠 AMT, 모바일 아카데미 등으로 자동차 전문 인재 양성

아우스빌둥 제1기 졸업생들이 9월 1일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출범식에 이어 진행된 경력개발 워크샵에서 트레이너에게 벤츠 차량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한국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자동차 산업 전반에 기여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한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질적 성장’ 전략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가 추구하는 질적 성장의 핵심은 ‘교육’이다. 벤츠 코리아는 독일식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 ‘아우스빌둥’, 차량 정비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메르세데스 벤츠 AMT(Auto Mechatornics Traineeship) 및 산학협동 프로그램 ‘메르세데스 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등을 진행하며 글로벌 자동차 전문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아우스빌둥’은 자동차 전문가를 꿈꾸는 인재들에게 직업과 교육을 융합한 대안적 진로를 제공하는 독일의 선진 기술인력 양성과정이다.

국내 인재들에게 이론과 실무가 결합된 교육을 통해 직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국내에 도입되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Auto-Mechatroniker)’다.

벤츠 코리아는 한독상공회의소 및 BMW그룹 코리아와 함께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해 지난 9월 1일 첫 개강했다.

아우스빌둥은 기업 현장 실무교육(70%)과 학교에서의 이론 교육(30%)을 융합한 3년간의 커리큘럼으로, 근로계약 체결을 통한 직업 안정성을 보장해주며, 4대보험도 적용된다.

교육을 위해 독일 현지 상공회의소에서 파견된 자동차 정비 부문의 인증 전문가로부터 인증 받은 벤츠 코리아 딜러사 소속 자동차 엔지니어들이 공식 트레이너로서 학생들을 지도한다.

이 과정을 마치면 독일상공회의소 인증 직업교육 이수 증명서, 국내 협력 전문대학교(두원공과대학교, 여주대학교) 전문학사 학위, 국내 참여기업 자체 인증서가 함께 발급된다. 한국에서 취득한 인증서는 해외 취업 시에도 활용 가능하다.

앞으로도 자동차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을 제공할 예정으로, 지난 18일에는 두원공과대학교와 여주대학교에서 아우스빌둥 제2기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며 두 번째 기술인력 양성과정에 착수했다. 내년 4월부터 모집을 시작해 9월에 2기 과정이 개강한다.

한독상공회의소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BMW그룹 코리아가 9월 11일 두원공과대학교에서 아우스빌둥 제2기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벤츠 코리아의 인재 양성 노력은 ‘아우스빌둥’ 이전에도 계속돼 왔다. 지난 2015년 9월 25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용인시에 국내 수입차 업계 최대 규모의 단독 교육 시설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오픈해 자동차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글로벌 벤츠 차원에서 독일, 프랑스에 이어 3번째이자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한국에 설립된 시설로 연 최대 1만2000명을 수용해 글로벌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본사 교육 및 인증을 거친 20여 명의 강사진과 운영진이 상주해 전문 커리큘럼 기반 교육을 제공한다.

벤츠 코리아는 130년 역사의 차량 정비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메르세데스 벤츠 AMT(Auto Mechatronics Traineeship)’도 국내 도입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AMT’는 벤츠 본사 교육 시스템으로, 벤츠 코리아가 지난 2006년 이를 국내 환경에 맞춰 도입한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16개월간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을 병행한 커리큘럼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생들은 교육 이수 후 평가를 통해 AMT 인증과 동시에 공인 유지보수 테크니션(CMT: Certified Maintenance Technician)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프로그램 도입 후 총 130명의 공인 테크니션을 배출했으며, 2016년에는 세계적 기술 경진대회인 벤츠 ‘글로벌 테크마스터(Global TechMasters)’에서 입상하는 등 참가자들의 경쟁력과 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하는 산학협동 프로그램 ‘메르세데스 벤츠 모바일 아카데미’도 벤츠 코리아의 대표적인 인재 양성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벤츠의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교육 노하우를 국내 대학 자동차 관련 학과에 직접 전수해 대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전담 강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론·현장 실습을 병행해 지도하며, 수강 학생들에게는 벤츠 전문 테크니션 양성 프로그램인 AMT 참여권도 우선 제공한다.

산학협동 협약 대학에는 실습용 벤츠 차량 1대 및 공구세트를 전달해 실질적인 현장 실습도 지원한다.

각 학기 별 참여 학생 중 성적 우수자 약 10여명을 선발해 독일 벤츠 본사 탐방 기회를 제공하며, 현재까지 39명의 학생들이 기회를 얻었다.

올해까지 46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졸업생 상당수는 벤츠 코리아의 공식 딜러 네트워크에 채용됐다.

지난해 9월부터는 참여 대학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반영해 기존 10개 대학에서 2개 대학을 추가해 확장 운영하고 있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인재 양성에 힘을 쏟는 이유는 교육이 벤츠 코리아가 궁극적인 가치를 두고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라며 “벤츠가 보유한 전문 기술과 노하우가 담긴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한 교육은 자동차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교육을 통해 양성된 인재들은 최상의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며, 다음 미래세대들을 교육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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