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 신병교육대 버스 20m아래로 추락
중상 4명·경상 18명…사고 원인 조사 중
지난 2일 강원 양구 육군 21사단 신병교육대 소속 신병 등이 탄 군용버스가 20m 아래로 떨어져 22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군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오후 5시 3분경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에 위치한 도고터널 인근에서 25인승 군용버스가 오른쪽 커브길에서 중앙선을 넘어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5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훈련병 20명, 운전병 1명, 간부 1명 등 총 22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군 당국은 집중 치료 중인 4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부상 훈련병 22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히면서 이들 가운데 1명은 척수 손상에 의한 다리 마비증세가 있고 1명은 뇌출혈로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군 헌병대는 3일 오전 9시부터 원인 조사에 나섰으며 사고 현장에 남은 검은 타이어 자국의 총 길이와 곡선반경 등으로 당시 차량 속도를 계산하고, 차량 제동장치 이상 여부와 전반적인 파손상태 등을 보고 있다.
추락한 25인승 군용버스는 오후 3시경 견인이 완료됐으며 이에 차량 결함 등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고 흔적과 차량 파손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므로 정확한 원인이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