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KBS 이사회, 여당 우위로 재편…경영진 교체 초읽기


입력 2018.01.04 15:27 수정 2018.01.04 15:27        이선민 기자

방통위, 보궐이사에 김상근 목사 추천

김상근 목사 ⓒ 방통위
방통위, 보궐이사에 김상근 목사 추천

방송통신위원회가 4일 여권 몫인 KBS 보궐이사에 김상근 목사(48)를 추천하면서 KBS 이사회가 여당 우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통위는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강규형 전 이사 해임으로 공석이 된 KBS 이사회 이사직에 기독교계 원로인 김 목사를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가 추천한 KBS 이사는 대통령이 최종 승인한다. 보궐이사의 임기는 올해 8월 31일까지다.

김 목사가 보궐이사로 임명되면 KBS 이사회는 여권 추천 6명, 야권 추천 5명으로 재편된다. 여당 우위로 재편된 이사회는 본격적으로 고대영 KBS 사장 해임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해 12월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등을 이유로 강규형 전 이사 해임건의안을 의결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

하지만 강 전 이사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법원에 해임 처분 취소소송을 낸 상태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도 4일 방통위가 KBS 보궐이사 선임과 관련한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한국당은 가처분 신청서에서 “강규형 이사가 현재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소송으로 해임처분이 무효임이 밝혀질 수 있으므로 확정적으로 KBS 이사의 결원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 해임도 의결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선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