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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기구 난립, 너도나도 후보 선정…‘머나먼 교육감 단일화’


입력 2018.01.24 05:30 수정 2018.01.24 06:01        이선민 기자

범사련 ‘범중도우파 좋은 교육감 후보’ 선정

정규재·서경석, 보수교육감 단일화기구 운영

지난 2014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상면, 고승덕, 조희연, 문용린 후보의 선거벽보가 붙어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범사련 ‘범중도우파 좋은 교육감 후보’ 선정
정규재·서경석, 보수교육감 단일화기구 운영


오는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진영 후보의 단일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단일화 기구가 난립해 올해도 단일화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은 경기·경남·대구·세종·울산 다섯 곳 ‘범중도우파 좋은 교육감 후보’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후보로는 임해규 전 국회의원(경기),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대구), 최태호 중부대 교수(세종),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경남), 박흥수 전 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울산)이 선정됐다.

범사련은 “작년 10월 후보 선정위원회를 꾸려 교육 이념, 전문성, 선거 준비성 등을 보고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며 “내달 초 나머지 12곳의 시·도교육감 후보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론인 정규재 정규재TV대표는 ‘이런 교육감 선출본부(이선본)’를 내세워 보수 교육감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서경석 목사는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교추본)’를 중심으로 단일화에 나섰다.

이런 단일화기구의 후보 결정 움직임은 각 지역에서도 보이고 있어, 지역별로 이미 발족된 단일화 기구와 이후 생겨날 단일화 기구를 더하면 이 기구 간 충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동시에 경기도에서는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로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이달주 태안초등학교 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인 출신 후보들과는 단일화하지 않겠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서라도 정치인 출신의 후보들은 이제 자기 자리를 찾아 떠나기를 정중히 부탁한다”고 단일화 반대 의지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교육계를 바라보는 네티즌은 단일화를 촉구했다. 네이버 아이디 ‘anew****’는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격언이 적어도 교육감 선거판에서만큼은 보수진영에 먹히는 말이 되네. 거참 욕심들도 많다”고 했다.

‘yms1****’는 “보수욕심으로 좌파교육감 깔아주더니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고 일갈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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