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대설특보로 항공기 운항 차질…결항·지연 속출
제주국제공항은 4일 제주도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는 등 기상악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쯤 제주에서 광주로 가려던 티웨이항공 TW902편이 광주 현지 대설특보로 결항하는 등 오전 9시까지 제주~광주 비행기 12편이 결항했다.
또 기체에 얼어붙은 얼음을 제거하는 제빙 작업으로 제주 출발 12편이 지연 운항했다. 도착 1편은 30분 이상 늦게 도착했다.
제주공항에는 2cm 가량의 눈이 쌓였다. 대설특보는 이날 밤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바람도 강해 강풍특보와 윈드시어(돌풍)특보도 내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항공기 운항 시간 전인 오전 6시 50분까지 제설장비를 동원해 활주로에 눈을 치우고 제설제를 살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활주로 마찰측정 결과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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