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서현, 북한 예술단 공연 출연 흔쾌히 응해"

청와대가 소녀시대 서현(본명 서주현·27)의 북한 예술단 공연 합류에 대해 "서현 측에서 출연에 응해 성사됐다"고 9일 밝혔다.ⓒ연합뉴스

청와대가 소녀시대 서현(본명 서주현·27)의 북한 예술단 공연 출연에 대해 "서현 측에서 출연에 응해 성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청와대 춘추관장인 권혁기 평창 동계올림픽 정부합동지원단 부단장은 이날 "북한 측 공연 보컬이 모두 여성이었고, 우리 측 남성 가수가 출연하기엔 편곡할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관객 중 나이 드신 어르신들을 고려해 인지도가 높은 가수 중에 섭외를 시도했는데, 짧은 기간 연습을 같이 할 가수 중 서현 씨 측에서 출연에 흔쾌히 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북한 측 공연단은 연습 기간 문제로 남북 가수 합동 공연에 난색을 표했으나, 우리가 설득한 끝에 남북 공동 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현 측은 "공연 당일 청와대의 연락을 받고 무대에 올랐다. 리허설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현은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피날레에서 북한 가수들과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을 함께 불러 기립 박수를 받았다. 서현은 '우리의 소원'을 부른 뒤 북한 예술단원과 포옹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