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 12시 중구 명동성당서 예수 부호라 대축일 미사 봉헌
70개 교단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오후 3시 연대 노천극장서 진행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부활절 미사와 예배가 잇따라 개최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지난달 31일 오후 8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부활 성야 미사'를 연 데 이어 부활절인 1일 낮 12시 중구 명동성당에서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 봉헌에 나선다.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는 이날 "70주년을 맞은 제주 4·3 이 치유와 생명, 희망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는 부활절 선언문을 발표했다.
앞서 성야 미사를 집전한 염 추기경은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누구보다도 어렵고 힘든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가득 내리시길 기원한다”며 “부활하신 주심께서 빛으로 오시어 어둠을 이기고 혼란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간청하자”고 말했다.
개신교 교회와 단체들도 앞서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한 가운데 이날 부활절 연합예배 등을 열 예정이다. 진보적인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는 2018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평화의 기운을 부활절 메시지로 축복했다.
교회협은 "2018년 부활절은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평화의 기운과 함께 맞이하게 되었다. 예수님의 죽으심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끝이 아니라 전환점이듯 한반도의 분단은 우리 민족공동체 역사의 끝이 아니라 화해와 통일로 가는 마지막 과정일 것"이라며 "기대가 현실이 되도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을 모아 기도하여야 한다. 나아가 우리 스스로 일상 속에서 평화로 살아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협은 3월31일 오후 11시에 서울 남산공원 일대에서 초기교회의 예전을 따라 여러 곳을 이동하면서 부활절 예배를 드렸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는 예장통합과 합동,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70개 교단이 참여하는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나는 부활을 믿습니다’를 주제로 열린다. 한기총과 한국기독교연합, 교회협, 한국교회총연합 등 4개 연합기관 대표들이 축사 등을 전할 예정이며, 설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 총회장을 역임한 장종현 목사가 나선다.
오후 3시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진행된다. 고난받는 사회적 약자들을 도우면서 사역하는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모임'이 주최하고 사회선교운동단체들이 참여한다. 올해 연합 예배는 '예수, 쫓겨난 사람으로 오시다'라는 주제로 주거지에서 밀려난 철거민들과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