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무력 불사용·불가침, 확약할 수 있어"
조명균 "남북회담, 기대 완전히 뛰어넘어" 호평
김정은 "무력 불사용·불가침, 확약할 수 있어"
조명균 "남북회담, 기대 완전히 뛰어넘어" 호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또다시 무력을 사용하는 건)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남북정상회담 결과 보고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이 북한의 무력 불사용과 불가침은 활약할 수 있다는 표현을 썼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은 본인이 선제적으로 통 크게 시원하게 그런 입장들을 갖고 정상회담에 임한 것으로 보인다"며 "합의문 하나하나 꼼꼼히 파악하고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체크하면서 이행문제까지도 챙겼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번에 무엇보다 의미 있게 느끼는 점은 양 정상이 완전히 길과 말문을 텄다"며 "저로서는 그 점이 인상 깊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추미애 민주당 대표, 이해찬 민주당 남·북·미정상회담지원특위원장,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 등에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보고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나름대로 1·2차 정상회담에도 다 관여했고 남북대화 경험을 많이 갖고 있다 생각했지만 이번 판문점 정상회담은 제 경험과 기대를 완전히 뛰어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이에 대해 "이제 감동에 머물지 않고 진짜 평화가 오게 해야 한다"며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10·4 선언에서 했던 합의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해찬 민주당 남·북·미정상회담지원특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예전 경험이 있어서 주도면밀하게 임해 좋은 성과를 냈다"면서 "5월 한 달간 분단사에 종지부를 찍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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