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차 본사인 로열티타이완(RTT) 지분 약 70% 인수 완료
RTT, 전 세계 공차 상표권 보유…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글로벌 본사까지 인수하는 유통업계의 역인수 사례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다른 국가에 비해 시장 규모는 작지만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등 글로벌 본사에서도 한국 지사의 경영능력을 인정한 덕분이다. 국내 유통가에서는 공차코리아를 비롯해 미스터피자, 스무티킹코리아, 휠라코리아, MCM 등이 꼽힌다.
이중 공차코리아는 글로벌 본사의 지분 인수를 통해 외형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 2006년 대만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한 공차는 버블티로 현지에서 인기를 끌며 2012년 한국에 진출했다. 이후 2014년 사모펀드인 유니슨캐피탈이 공차코리아 지분 70%를 약 350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추가로 지분을 인수하면서 현재는 유니슨캐피탈의 지분이 76.9%까지 늘었다.
지난해 공차코리아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805억9322만원으로 2016년 692억7163만원 대비 16.3% 늘었다. 영업이익 101억3942만원으로 전년 43억9874만원 대비 130.5%나 급증했다. 이는 글로벌 본사인 로열티타이완(RTT) 지분 인수와 관계가 깊다.
공차코리아는 2016년 공차의 글로벌 본사인 로열티타이완(RTT) 지분 34.65%를 인수했다. 이어 지난해 1월 RTT 지분 304만2900주(34.66%) 추가로 인수해 현재 총 69.31%로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나머지 지분 30%가량은 대만인 창업주들이 보유 중이다.
RTT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공차 브랜드 상표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식자재 공급 등을 담당하고 있다.
RTT의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7억6388만원, 72억94만원으로 2016년 매출액(160억4133만원)과 영업이익(30억3850만원)의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공차코리아의 100% 자회사로 있는 공차재팬의 매출도 2016년 2212만원에서 지난해 9억6809만원으로 크게 오르면서 전체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반면 공차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540억8838만원으로 전년 대비 1.4%, 영업이익은 24억3229만원으로 49.3% 증가했다. 국내 매장 수는 2015년 362개, 2016년 366개, 지난해 380개로 늘고 있다.
국내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지만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의 매출과 글로벌 본사의 판권 수수료 등이 전체 매출을 견인한 셈이다.
공차코리아 측은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제품 경쟁력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내실 강화를 위한 운영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 결과 한국형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싱가포르, 일본 등에 도입되며 해외 수익률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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