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이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장기 연휴가 없어 해외여행을 떠나는 출국자 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 거주자가 카드(신용·체크·직불)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46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50억7000만 달러) 대비 8.0% 감소했다. 해외 카드사용액이 줄어든 건 지난 2016년 4분기(-1.0%) 이후 6분기(18개월) 만이다.
이는 출국자 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실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689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7.3% 줄었다. 통상 2분기에는 명절, 휴가철이 없는 비수기이지만 지난해는 5월 황금연휴로 2분기에도 출국자수가 증가했었다.
사용카드 수는 1553만5000장으로 2.2% 증가했다. 반면 장당 사용금액은 300달러로 10.0%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 사용금액은 직불카드가 29.7% 줄었고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는 각각 21.0%, 1.4% 떨어졌다.
2분기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쓴 카드사용액은 23억3500만 달러로 전분기대비 14.6% 늘었다. 이는 2015년 4분기(27.9%)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국내를 찾은 동남아, 중국인 관광객이 각각 20%, 6%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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