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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D 부회장 "희망퇴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 없어"


입력 2018.10.01 18:22 수정 2018.10.01 21:08        이홍석 기자

희망자들에 한해 실시...목표 인원 없어

이동훈 삼성D 사장 "LCD 업황 조금씩 개선"

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 9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데일리안 이홍석기자
희망자들에 한 해 실시...목표 인원 없어
이동훈 삼성D 사장 "LCD 업황 조금씩 개선"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최근 진행 중인 생산직 직원 대상 희망퇴직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숫자 같은 건 없다"고 밝혔다.

한상범 부회장은 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 9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희망퇴직은)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만 실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회사 설립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에 나섰다. 5년차 이상 생산직 직원이 대상으로 이달 초부터 3주간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에서 유휴인력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폐쇠되는 LCD 생산라인 인력들이 적정수준보다 많아 일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 배치되더라도 인력이 남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한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LCD 업황에 대해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며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K(해상도 7680×4320)급 프리미엄 LCD 사업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의 날은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연 100억달러를 돌파한 지난 2006년 10월을 기념해 제정됐으며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기념식이 개최돼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올해 최초로 수출 100억달러 달성이 예상되는 OLED 분야의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가 됐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OLED 수출 규모는 지난 2015년 55억달러에서 2016년 69억달러, 2017년 92억달러로 확대됐고 올해도 지난 8월 기준 62억달러를 달성해 100억달러 돌파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이 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동훈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삼성디스플레이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신성태 한국 정보디스플레이학회 회장 등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성윤모 장관은 이 날 축사를 통해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은 기존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기술, 제품, 서비스를 찾아 산업을 고도화한 혁신성장의 모범사례"라면서도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만큼 혁신 성장을 거듭해 절대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초격차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산업은 4차산업혁명으로 소품종 대량 생산에서 벗어나 자동차·의료·폴더블·플렉서블 등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경쟁국의 추격이라는 위기와 새로운 시장의 도래라는 기회를 맞고 있는 것으로 정부는 민간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서포트 타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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