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vs 브리검’ WC 1차전 선발 맞대결
16일 오후 6시 30분 고척서 1차전 앞둬
부상 회복 중인 양현종, 1선발 중책
양현종과(KIA) 제이크 브리검(넥센)이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정규시즌 4위 넥센과 5위 KIA는 1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고척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서 장정석 감독은 브리검,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을 1차전 선발로 각각 예고했다.
특히 KIA의 양현종 1선발 카드는 의외이자 필승카드이기도 하다.
양현종은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에서 3회 공을 던지다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그대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와일드카드결정전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김기태 감독은 “경기에는 지장이 없다”며 믿음을 보였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84.1이닝을 소화하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5위, 이닝 2위, 평균자책점 8위로 올 시즌도 KIA의 변함없는 에이스였다.
특히 양현종은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경기에서 14이닝을 소화하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를 올렸다.
KIA로서는 한 경기만 비겨도 탈락하는 만큼 양현종에게 1차전 중책을 맡겼다. 이에 그가 부상 이전의 구위를 회복해서 나올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외국인 에이스 브리검이 1차전에 나선다.
그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199이닝을 소화하며 11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4의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이닝 소화는 리그서 1위 기록히며, 이외에 탈삼진 4위, 평균자책점 6위에 올라 넥센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장정석 감독 역시 “최근 페이스가 좋았다”며 믿음을 보였다.
다만 브리검은 올 시즌 KIA전 성적이 좋지 못하다. 3경기에 나서 21.2이닝을 소화하며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8이닝 1실점 경기가 한 번 있었지만 그 외에는 7.1이닝 5실점, 6.1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무너지지는 않았어도 실점이 많았다. 그래도 토종 에이스 최원태가 빠진 현 상황서 브리검이 넥센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인 것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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