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 개최되나…존 볼턴 "아마도 그럴 것"
북미 2차 정상회담 시동…폼페이오 "조만간 고위급회담 개최 희망"
북미 2차 정상회담 시동…폼페이오 "조만간 고위급회담 개최 희망"
미 중간선거(11월 6일) 이후로 가닥을 잡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1월 1일 이후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라디오 방송 '에코 모스크비'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아마도 김 위원장을 새해 1월1일 이후에(probably after the first of the year) 다시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1월 1일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보도한 바 있으나, 백악관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올해 열릴 것으로 예측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회가 내년 초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자연스럽게 연내 종전선언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VOA와 인터뷰에서 "다음다음 주(in the next week and a half or so) 나와 북한 측 카운터파트의 고위급 회담이 '여기'(here)에서 있길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언제라고 말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우리는 두 지도자가 만날 날짜와 시간, 장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진정한 더 밝은 미래를 가질 날이 오게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작정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이 이를 달성하도록 벼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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