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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폭행 男 "만취해 기억 없다", 안 통했다… 작은 키·마른 체구 여성 선택→ 계획 범죄


입력 2018.11.01 17:51 수정 2018.11.01 18:02        문지훈 기자
ⓒ(사진=MBC 캡쳐)

50대 여성이 20대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남 거제 소재 선착장 주변에서 폐지를 줍고 살아가던 50대 여성이 지난달 초 입대를 앞둔 20대 남성에 의해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사망했다. 가해자 남성은 주변 행인들의 신고로 붙잡힌 뒤 “만취해서 기억이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은 우발적 사고라는 그의 말과 달리 이 사건을 불특정인을 겨냥한 계획된 범죄로 처리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계획 범죄로 간주한 이유에 대해 가해자 남성이 범행 전 사망 증후와 감별 방법 등을 인터넷에 검색해 봤고 CCTV에 찍힌 사건 현장에서 가해자가 의식을 잃은 여성을 두고 돌아섰다가 다시 되돌아가 확인해 이 같이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가해 남성은 상해치사로 입건됐지만 살해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가해자가 범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연고지가 없이 노숙생활을 하고 있던 키 132cm인 매우 마른 체구의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특정했을 것이라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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