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미정'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늦어도 12일"
예산정국 대여협상력 제고 위해 말 아껴
김성태 임기만료일 11일 혹은 12일 유력
예산정국 대여협상력 제고 위해 말 아껴
김성태 임기만료일 11일 혹은 12일 유력
예산 정국에 막혀 그간 불투명했던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일정이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일은 김성태 현 원내대표의 임기 만료일인 오는 11일 전후가 유력하다.
7일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라도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이 전날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면서 한국당도 원내대표 선거 시기를 공식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임기 만료 사흘 전에 원내대표 선거일 공지를 해야 한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원내대표 선거 시기에 대해 "김 원내대표 임기 만료일 전에 실시돼야 한다"고 한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11일 혹은 12일 선거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당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일정과 관련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대여 협상력을 지키기 위해 일정을 공고하지 않았지만 11일, 늦어도 12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현 원내대표 임기 만료일 전에 선거를 실시한다고 했지만 (12일에 진행하더라도) 하루 이틀 차이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면서 덧붙였다.
오는 8일 경선 일정이 발표되면 원내대표 선거는 11일 치러지게 된다. 그 다음 날인 9일 발표 시 12일 선거가 진행된다.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7일 현재 나경원·유기준(4선), 김영우·김학용(3선) 의원 등 4명이다. 후보들이 일제히 계파 청산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친박 대 비박 간 세 대결 여부와 후보 간 단일화 여부 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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