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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경제성장률 -4.1%…21년 만에 최저


입력 2019.07.26 12:00 수정 2019.07.26 13:06        부광우 기자

국민총소득 우리나라의 1/53…1인당 소득 142.8만원

대외무역 규모 1년 만에 반 토막…수출 86.3% 급감

국민총소득 우리나라의 1/53…1인당 소득 142.8만원
대외무역 규모 1년 만에 반 토막…수출 86.3% 급감


한국과 북한의 경제성장률 추이.ⓒ한국은행 한국과 북한의 경제성장률 추이.ⓒ한국은행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4.1%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1997년(-6.5%) 이후 최저치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은 농산물 및 수산물 생산이 줄며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광업 역시 석탄과 금속, 비금속 생산이 모두 크게 줄며 같은 기간 대비 17.8% 감소했다.

제조업도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9.1% 줄었다. 경공업은 섬유와 의복, 가죽 및 신발 등이 감소하며 2.6% 줄었고, 중화학공업은 비금속광물제품과 1차 금속제품, 조립금속 및 기계 등을 중심으로 12.4%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설자재 수급상황 악화 등으로 4.4% 줄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업의 경우 화력 및 수력 발전량이 모두 늘어나면서 5.7%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음식숙박 등을 중심으로 0.9% 성장했다.

산업구조는 지난해 광공업 비중(명목GDP 대비)은 전년에 비해 하락한 반면 농림어업과 전기가스수도업, 서비스업 등의 비중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GNI)은 35조9000억원으로 우리나라의 53분의 1(1.9%) 수준에 머물렀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2만8000원으로 한국의 26분의 1(3.9%) 수준이었다.

한편, 지난해 수출과 수입을 합한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상품 기준)는 28억4000만달러(남북간 반출입 제외)로 전년(55억5000만달러)에 비해 48.8% 감소했다. 수출은 2억4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대비 86.3%로 줄었고, 수입은 31.2% 감소한 26억달러를 나타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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