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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본격화된 평택고덕·지축지구…부동산 시장 활기


입력 2019.09.20 06:00 수정 2019.09.20 06:06        원나래 기자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새 아파트 웃돈에 상가 분위기도 좋아”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새 아파트 웃돈에 상가 분위기도 좋아

수도권의 마지막 2기 신도시인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가 지난 7월말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했다. 수도권의 한 신도시 대단지 아파트 모습.ⓒ연합뉴스 수도권의 마지막 2기 신도시인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가 지난 7월말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했다. 수도권의 한 신도시 대단지 아파트 모습.ⓒ연합뉴스

대규모 입주가 시작하는 평택 고덕신도시와 고양 지축지구 아파트 분양권에 ‘억’ 이상의 웃돈이 붙고, 상가 투자 문의가 잇따르는 등 활기가 돌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입주가 시작되면 풍부한 매물로 웃돈이 떨어지는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마지막 2기 신도시인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가 지난 7월말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했다. 먼저 ‘고덕 파라곤(A6블록, 752가구)’를 시작으로 8월 ‘고덕신도시 자연& 자이(A9블록, 755가구)’가 입주를 했고, 11월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A17블록, 1022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에 나설 예정이다.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분양권 웃돈도 붙었다. 가장 먼저 입주한 ‘고덕 파라곤’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9월에 분양가 3억4000만~3억8000만원보다 1억원 가량 오른 4억6730만원에 실거래됐다. ‘고덕신도시 자연& 자이’ 전용 84㎡는 지난 9월에 4억29만원에 실거래됐다. 이 단지 분양가는 3억1000만~3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아파트 입주 본격화와 함께 상가 분양 스타트도 좋다. 가장 먼저 ‘우성고덕타워’ 상가 분양이 지난 봄에 시작됐다.

분양대행사 와이낫플래닝 관계자는 “분양 시작한 올 봄에는 상가 문의전화가 일일평균 20통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100통 이상으로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면서 “내년까지 입주하는 3000여가구 독점상가라는 메리트도 있지만,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상가 투자에 관심 갖는 투자자들도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고양시 지축지구도 올 연말에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된다. 11월 ‘지축역 반도유보라(549가구)’를 시작으로 12월 ‘지축역 센트럴푸르지오(852가구)’, 2020년 1월에는 ‘지축역 한림풀에버(1102가구)’, 같은 해 12월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732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지축역 반도유보라’ 전용 84㎡는 기준층 분양가가 4억8000여만원이었으나 분양권이 지난 9월에 6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8월에는 5억6430만원에 거래되어 웃돈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축지구 상가 분위기 역시 좋다. 지난 7월 지축지구에서 분양한 상업용지 10필지 평균 낙찰가율은 165.4%로 나타났다. 최고 낙찰가율은 C3-3-2블록(1166㎡)으로 212%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발표 이후 새 아파트 품귀현상이 갈수록 짙어진데다 입주에 따른 상가 분양 열기도 더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민간택지 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새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입지별로 차이를 보이겠지만 신축 아파트 단지와 상권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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