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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그룹 ICT 역량 결집…사회적 가치 창출”


입력 2019.10.28 13:43 수정 2019.10.28 17:19        김은경 기자

SK ICT 역량 집결 행사 ‘테크 서밋 2019’서 개회사

빠르게 진화하는 ICT 환경서 외부 파트너 협업 강조

SK ICT 역량 집결 행사 ‘테크 서밋 2019’서 개회사
빠르게 진화하는 ICT 환경서 외부 파트너 협업 강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ICT 테크 서밋(Tech Summit) 2019’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SK텔레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결집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구성원들에게 역설했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ICT 산업 환경 속에서 SK 구성원들의 행복과 고객 만족을 함께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ICT 테크 서밋(Tech Summit) 2019’ 개회사에서 “새로운 ICT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독자적으로 경쟁력을 갖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행사를 SK와 외부 파트너들이 공유하는 인프라로 만들어 협력과 성장의 기회를 창출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SK 그룹 내 ICT 기술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대내외 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행된 종합 ICT 기술 전시로 올해 4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주) C&C 등이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보안·미디어·산업기술 등 7개 영역 내 71개 주제를 발표하고 98개 기술 아이템을 전시했다.

최 회장은 “기술 공유 및 협업이 일상적으로 이뤄질 때 우리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SK 구성원과 고객을 위한 더 큰 행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의 발언은 AI·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활용, 사회적 가치 추진 등을 통해 고객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혁신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SK 구성원이 행복해야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8일 제주도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2019년 CEO 세미나’에서도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치밀한 전략을 세우듯 행복을 추구할 때도 정교한 전략과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각 사가 수립 중인 ‘행복 전략’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줄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올해 행사는 예년 대비 참석 관계사와 외부 공개 범위를 대폭 늘렸다. 그룹 계열사 간 종합적인 ICT 기술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SK에너지, SK E&S, SK건설 등이 참여해 각 사 사업에 ICT 기술을 도입한 사례를 발표 및 전시한다.

관계사 간 협업을 통한 공동 연구개발(R&D) 성과도 다수 소개됐다. 구체적으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협업 사례인 ‘5GX 기술 활용 멀티뷰 서비스’ ▲그룹 ICT 관계사가 보유한 기술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인 ‘SK 오픈API 포털’ 등을 소개하는 공동 R&D 존을 작년 대비 2배 늘리고, 다양한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 R&D 지원 사무국을 운영한다.

외부 관계자 참여 규모는 작년 1000명에서 올해 1500명으로 증가했다. SK는 내부적으로 보유했던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상생 생태계 구축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최태원 SK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해 그룹 차원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또 SK그룹 임직원을 비롯, 협력사·스타트업·대학 관계자 등 약 4000명이 참석했다.

SK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오는 29일에는 행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 신청한 외부 관계자도 참석이 가능하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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