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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찌푸린 무리뉴, OT서 굴욕


입력 2019.12.05 09:55 수정 2019.12.05 09: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토트넘 사령탑 부임 이후 첫 패배

제임스와 충돌하며 무릎통증 호소

무리뉴 감독이 피치 밖으로 밀려난 제임스와 충돌하고 있다. ⓒ 뉴시스

주제 무리뉴 감독의 친정팀 방문은 굴욕으로 끝났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원정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지난달 새롭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3연승을 질주했던 무리뉴 감독은 친정팀 맨유를 상대로 뼈아픈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무리뉴 더비’로도 관심을 모았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6년 5월 맨유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2018년 12월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맨유서 부진을 거듭하다 결국 시즌 도중 경질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아픔을 안겼던 맨유를 상대로 복수전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에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주축 선수들은 무리뉴 감독을 위한 복수를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 수비진에 상대 주 공격수 래시포드를 막지 못하면서 끝내 1-2로 패하고 말았다.

무리뉴 감독에 굴욕을 안긴 장면도 나왔다.

전반 12분 하프라인 부근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맨유 다니엘 제임스와 이를 태클로 저지하려던 토트넘 해리 윙크스가 모두 속도에 밀려 피치 밖으로 벗어났다.이 과정에서 넘어지는 제임스가 벤치 앞에 서 있던 무리뉴 감독과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제임스와의 충돌 때 무리뉴 감독은 오른쪽 무릎을 부여잡고 고통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맨유 홈 관중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 올드 트래포드서 복수를 꿈꿨던 무리뉴 감독은 패배만큼이나 아픈 무릎을 부여잡으며 팬들 앞에서 굴욕을 당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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