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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루키' 트레일블레이저로 소형-준중형 SUV 시장 공략


입력 2020.01.16 11:25 수정 2020.01.16 12:03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가솔린 1.2~1.35T 엔진 탑재

복합연비 13km/l…동급 대비 큰 차체, 1900만원대 가격경쟁력까지

트레일블레이저ⓒ조인영 기자 트레일블레이저ⓒ조인영 기자

한국GM의 주력 판매차종의 역할을 짊어질 준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가 출시됐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를 메우는 차급'으로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동급 보다 큰 차체, 연비 효율,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두루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차체는 커졌음에도 가격은 1900만대 후반부터 시작해 경쟁력도 높였다.


이로써 한국GM은 트랙스(소형)-트레일블레이저(준중형)-이쿼녹스(중형)-트래버스(준대형)으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을 완성했다.


올해 트레일블레이저 출격으로 한국GM은 소형부터 준중형을 아우르는 내수 수요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수출 시장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30분 한국GM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클럽 '크로마'에서 미디어 쇼케이스 및 시승행사를 갖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대담한 전면 디자인과 역동적인 후면 디자인으로 감각적이고 젊은 감성을 표현했다.


쉐보레 특유의 듀얼 포트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는 크롬을 통해 상하를 구분하고 하단의 매트한 재질과 하이글로시 블랙을 조합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직선으로 강조한 캐릭터 라인과 지붕이 떠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 후면까지 이어지는 근육질 보디라인을 통해 SUV 특유의 역동성을 살렸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대 전장 4425mm, 최대 전고 1660mm, 전폭 1810mm의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2640mm의 휠베이스 역시 급을 뛰어 넘어 한층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트렁크 용량은 460ℓ로, 2단 러기지 플로어를 적용해 트렁크 바닥 부분의 높낮이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6대4 비율로 풀 폴딩되는 2열을 접으면 최대 1470ℓ까지 확장된다.


엔진은 두 종류로 1.2l 가솔린 E-Turbo Prime엔진과 1.35리터 가솔린 E-Turbo 엔진이 탑재된다.


E-Turbo Prime 엔진은 트레일블레이저의 LS와 LT 트림에 탑재돼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E-Turbo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E-Turbo 엔진은 LT트림부터 선택 가능하며, 프리미어 트림과 RS, ACTIV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특히 엔진은 효율, 전동화, 친환경이 집약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강신남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상무는 "최적의 사이즈로 최대 효율과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면서 "엔진의 부담을 줄이는 E-Boost 설계로 에너지 손실을 억제해 엔진 배기량을 줄이면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전륜구동 모델에는 라이트사이징 엔진과 함께 효율을 극대화하는 VT40 무단변속기가 탑재돼 E-Turbo Prime 엔진 및 E-Turbo 엔진과 함께 각각 복합연비 13km/ℓ, 13.2km/ℓ(동급 최고)의 우수한 복합연비를 실현했다.


사륜구동 모델에는 동급 유일의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Z-링크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과 함께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은 물론 도로 여건을 가리지 않는 주행 성능과 핸들링을 선사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능이 동급 최초로 추가돼 기존 USB 유선 케이블로만 연결할 수 있었던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무선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안드로이드 오토의 경우, 구글의 정책에 따라 추후 적용 예정).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조인영 기자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조인영 기자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 트림부터 쉐보레의 첨단 안전사양을 다양하게 탑재했다.


6개의 에어백은 물론,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첨단 능동 안전사양들을 LS트림부터 적용했다.


이밖에도 운전 중 전방을 주시하면서 각종 주행정보를 편리하게 볼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정숙한 실내 환경을 제공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시스템, 상황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을 닫아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에어로 셔터, 7개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이날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VSSM 부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모든 영역에서의 개척자를 의미한다"면서 "트랙스를 통해 B세그먼트를 개척했다면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B와 C세그먼트를 아우르는 독특한 시장을 개척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소형 SUV 차체보다 크고 넓은 트레일블레이저가 내수 SUV 시장에 강력한 임팩트 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놀라운 연비와 스포츠카와 같은 다이내믹한 디자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카허 카젬 사장도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 시장에 대한 우리 의지를 보여준다"며 "7번째 신차인 트레일블레이드는 쉐보레 브랜드 성장에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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