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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2번 환자 첫 퇴원…“전파 우려 없다”


입력 2020.02.05 17:01 수정 2020.02.06 09:12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2번 환자 주치의 진범식 감염내과 전문의가 퇴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에서 2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확진받은 환자가 처음으로 퇴원했다. 바이러스 검사에서 2회 이상 ‘음성’ 판정을 받는 등 감염력이 사라졌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번 환자가 지난달 24일 입원해 격리치료를 받은 지 13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고 5일 밝혔다.


주치의를 맡았던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전문의는 “환자는 입원 당시 복용 중이던 해열제를 중단했더니 발열이 38도까지 올랐었다”며 “항바이러스제 투여 3일째부터 흉부 엑스레이상에서 호전 소견을 보였고 이후 임상 증상도 소실됐다”고 밝혔다.


이후 이 환자는 격리 입원치료 중 매일 진행되던 바이러스 검사에서 증상 소실 후 2회 이상 바이러스 미검출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TF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퇴원을 결정했다.


방지환 중앙임상TF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는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 확인했다”며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거라는 우려는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국립중앙의료원은 환자에 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진 전문의는 “신종 코로나도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며 예상치 못한 합병증을 봐야 한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말하기 어렵지만 엑스레이, 혈액검사, 폐 기능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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