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안 이행 위한 송현동 부지 매각 차질…한앤컴퍼니에 배타적협상권 부여
대한항공이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기내식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장 초반 약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350원(2.03%) 내린 1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전날 장 마감 후 개최된 이사회에서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 추진을 위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자구안의 핵심인 송현동 부지 매각이 서울시의 공원화 방침에 가로막히자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 매출 규모가 2000억원이 넘는 기내식기판 사업본부 매각 금액은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자구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대한한공은 신주 발행가액을 1만4200원으로 확정하고 총 1조1269억8000만원 규모의 새 주식 7936만5079주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