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KAIST와 AI 공동연구·인재 교류 강화

카이스트 AI대학원과 MOU 체결…'AI 연구' 손 잡아

AI 분야 공동 과제 발굴 및 인재 채용 우대…기술 리더십 확보 집중

한화시스템 CI.ⓒ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공동연구 및 인재 교류를 강화한다. AI대학원과 산학협력을 통해 AI 과학기술자들과 네트워크를 활성화 하고 기술 고도화 방안을 모색한다.

한화시스템(대표 김연철)은 최근 KAIST AI대학원(원장 정송)과 'AI 분야 연구협력 및 인재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AI 공동연구 과제 개발과 우수 인재 발굴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19일 체결된 협약에 따라 AI 분야 관련 영상인식과 자연어처리 부문의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한화시스템 AI 브랜드인 '하이큐브(HAiQV)' 플랫폼·솔루션 검증(PoC) 사업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앞으로 3년 동안 KAIST측에 ▲ AI 분야 공동 과제 발굴 및 연구수행 제반 지원 ▲ KAIST AI대학원 학위과정 학생의 인턴십 및 채용 우대 ▲ 연구활동을 위한 한화시스템 AI 플랫폼·솔루션 제공 및 공유 등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KAIST AI대학원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AI 분야 학위과정을 개설했다. 국제머신러닝학회(ICML)·신경정보처리시스템국제학회(NeurIPS) 등 글로벌 AI 관련 학회 제출 논문수 2018년 기준 세계 11위, 아시아 2위에 등극하며 AI 전문 학술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AIST AI대학원은 한화시스템의 AI 플랫폼 및 솔루션을 연구에 활용해 그 결과를 공유하고 전문 인재 양성도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KAIST와 2018년 국방 AI 융합 과제인 AI 기반 지휘결심지원체계 연구, AI 기반 지능형 항공기 훈련시스템 연구, AI 기반 지능형 물체추적 및 인식기술 개발, 2019년 AI 기반 지능형 항공기 훈련시스템 연구, 2020년 AI 탑재 군집 무인수상정 운용기술 개발 착수 등을 함께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KAIST AI대학원과 협약을 통해 AI 관련 연구에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AI 우수 인재 영입과 전문가 네트워크를 형성, 미래 성장동력과 기술 역량 높여나가고자 한다”며 “혁신 역량을 갖춘 두 기관이 협력을 통해 실용적 AI 연구를 고도화하고 관련 기술 리더십 확보에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송 KAIST AI대학원장은 “한화시스템과 협업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선도할 본교 AI 연구 프로그램에 힘을 보태고 다양한 실전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별도의 협약식은 개최하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화시스템 AI 브랜드 '하이큐브(HAiQV)'.ⓒ한화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