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은성수 "뉴딜펀드 손실 35%까지 정부가 원금보장"


입력 2020.09.03 17:04 수정 2020.09.03 17:05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한국판 뉴딜 사업 지원을 위해 마련된 정책형 펀드에 대해 사실상 원금 보장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뉴딜펀드 조성 브리핑에서 정책형 뉴딜펀드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 재정이 자(子)펀드에 평균 35%로 후순위로 출자하는데 이는 펀드가 투자해서 손실이 35% 날 때까지는 손실을 다 흡수한다는 얘기"라며 "원금보장을 명시하지는 않지만 사후적으로 원금이 보장될 수 있는 충분한 성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에 충분한 자금이 투자되도록 향후 5년간 매년 4조원씩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여기에 정부는 후순위 출자로 투자 리스크를 우선 부담한다. 정부 출자 3조원, 정책금융 4조원 총 7조원의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금융기관·연기금·민간자금 등이 13조원을 매칭한다.


이어 "원유 개발 등은 위험이 너무 크지만 대개 디지털 뉴딜 사업은 상대방이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손실이 그렇게 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며 "대체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안심하기 위해 정부가 평균 35%를 후순위로 출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5년 간 170조원+알파(α) 규모의 자금이 투여되는 뉴딜 금융 계획을 발표했다. 정책형 뉴딜펀드 자금과 민간 자금 등을 한국판 뉴딜 사업 투자로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