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리스크대응반 회의서 "금융기관 지속 점검할 것"
금융위원회는 최근 가계부채 증가 문제와 관련해 금융사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언급하며 '대출 옥죄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영상 회의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9월 중 5개 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은 8월과 비교해 다소 축소됐다"면서도 "금융기관들이 차주의 상환능력을 충분히 심사해 대출하고 있는지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어 "취약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과 함께 우리 경제의 견고한 성장세 유지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계부채 관리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라며 "가계대출 불안요인이 지속될 경우 필요한 관리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신한·K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6조6000억원이 늘어 전월(8조4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금융당국이 '특별 관리'를 당부한 신용대출은 2조1000억원 증가해 전월(4조원) 대비 증가폭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아울러 손 부위원장은 "올해 중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 펀드 운용사 선정 절차를 시작하고 관계 부처 합동으로 뉴딜 분야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뉴딜펀드에 대한 시장의 이해와 참여를 제고하겠다"며 "금융당국은 금융권과 함께 코로나19의 충격을 신속히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청사진을 한 걸음씩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