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일 출소하는 조두순, 법무부 일자리 프로그램 지원
조두순, 최대 750만 4000원 지원 받을 수 있어
법무부 관계자 "실제 취업 연결되긴 쉽지 않을 것" 전망
다음달 13일 출소하는 조두순(68)이 법무부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두순은 최근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출소예정자와 보호관찰 대상자를 위해 운영하는 '허그일자리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조두순은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해 취업 설계, 일자리 알선 등을 지원 받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에게는 교육비(최대 300만원)와 취업성공수당(최대 180만원), 훈련참여지원수당(월 최대 28만4천원), 훈련장려금(월 최대 11만6천원), 취업설계 참여수당(최대 25만원) 등 최대 750만4000원이 지원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두순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신청 자격이 되는 만큼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알렸다. 다만, 법무부는 조두순이 67세로 이미 고령이고 너무 알려진 인물이어서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안산 단원구의 한 교회로 초등학생을 유인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다. 그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해 '주취 감경'으로 형을 감량 받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