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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4위


입력 2020.11.23 09:31 수정 2020.11.23 09:3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작년 7위서 세 계단 상승…기아 니로 EV 및 현대 코나 EV 판매 호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현황ⓒSNE리서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현대·기아차가 4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9월 누계 전세계(77개국)에 판매된 전기차(EV+PHEV, 승용차+상용차) 그룹 순위에서 테슬라와 폭스바겐 그룹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그룹에 이어 현대・기아차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기아 니로 EV와 현대 코나 EV 등 주력 모델들의 판매 증가가 성적을 견인했다.


1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중국산 모델 3 판매량이 올해 들어 8만대 넘게 추가되면서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폭스바겐 그룹도 아우디 E-트론 EV와 폭스바겐 파사트 GTE, e-Up! 등의 판매 급증에 힘입어 185.0% 급증하며 2위에 올랐다.


르노-닛산-미쓰비시는 르노 ZOE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기존 주력 모델인 닛산 리프와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 판매 감소로 전체 판매량이 4.6% 감소했다. 다만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현대・기아차는 기아 니로 EV와 현대 코나 EV를 비롯해 기아 시드 PHEV, 현대 포터2 일렉트릭 전기트럭 등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보다 40.7% 급증한 13만대를 기록했다. 순위는 4위다.


현대・기아는 유럽 시장 호조 속 미국과 중국 시장 회복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


BMW 그룹은 점유율이 소폭 올랐지만 순위는 한 계단 하락한 5위에 그쳤다. GM 그룹은 훙광 미니 EV 등 주로 중국산 모델들의 판매량이 급증함에 따라 순위가 3계단 상승한 6위에 올랐다.


중국계인 지리 그룹과 BYD 그룹은 지난 상반기 자국 시장 위축에 따른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다. 지리그룹은 9월 누계 판매량이 8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고 BYD그룹은 8만6000대를 기록, 전년 동기 보다 48.2% 급감했다.


다임러 그룹은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PHEV와 GLC클래스 PHEV, EQC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16위에서 8위로 올라섰으며, 전년 동기 29위였던 PSA 그룹은 푸조 e-208과 3008 PHEV, 오펠 코르사 등의 판매 호조로 10위를 기록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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