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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2+α 다음주까지 연장 가능성↑


입력 2020.12.03 14:11 수정 2020.12.03 19:18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연일 신규확진자 400~500명대…거리두기 하향 가능성 낮아

7일 이후 거리두기 단계 여부, 이르면 6일 결정 전망

서울의료원 격리병동에서 수능 치르는 코로나19 확진 수험생들 ⓒ 사진공동취재단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는 7일까지로 예정된 가운데 정부가 현재 진행 중인 방역 단계 대응 조처를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7일에 수도권의 2단계 조처가 종료된다. 주말 정도까지는 추이를 관찰하면서 연장 또는 조정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종료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지난 1일 0시부터 거리두기 2+α 조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도 신규확진자가 540명이 나오는 등 연일 400~500명대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달 27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492.6명 꼴이다.


손 반장은 "오늘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516명으로 수도권의 환자가 증가해 419명이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α 조처 이후에 이동량 감소 등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이런 움직임이 실제 환자 수 감소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어 거리두기 단계 하향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 반장은 "(이동량 감소 등의) 효과가 실제 환자 감소 양상으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2단계 격상 효과는 금주 주말 정도에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손 반장은 수도권의 '2+α' 조처가 7일 이후에도 이어질지 묻는 질의에 "현재까지 (확진자 발생에 있어)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2단계 조치를 하향할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주말을 전후해 국내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겠다고 밝힌 만큼, 7일 이후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조처는 이르면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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