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남학생에게 음란한 메시지를 보내고 성관계를 한 여교사에게 배심원단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버킹엄셔 웬도버에서 여교사 칸디스 바버(35)는 지난 2018년 9월 2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자신의 나체사진을 비롯해 부적절한 메시지를 제자에게 보내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지난해 9월 재판을 받았다.
두 번째 재판인 이날, 배심원단은 16세 미만 아동과 성관계 혐의에 대해 유죄로 인정해 징역 5년을 요구했다. 배심원들은 평결까지 10시간 39분이나 걸렸다.
칸디스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옆방에서 원격으로 절차를 지켜보던 남편 다니엘 바버는 '웃기는 소리'라며 유죄 평결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재판이 끝난 뒤 칸디스가 법원 입구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다니엘은 그녀의 손을 바로 잡았다.
다니엘은 아내의 재판 증인으로 출석하며 두 번이나 아내를 변호해왔다. 그는 아내를 마치 든든한 '바위'라고 묘사했으며, 그와 아내는 변하지 않는 강한 유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증거로 그는 4년 전 아내와 함께 새긴 타투를 내세우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학교 내에서 소문이 떠도는 와중 상의를 벗은 채 가슴을 드러낸 칸디스의 사진 한 장이 교장의 손에 들어가면서 밝혀졌다. 다른 학생들에 의해 발견된 증거에서는 칸디스가 '가슴이 좋니 엉덩이가 좋니' '서로 화나게 만들자' 등의 내용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한편 칸디스는 체포될 당시 제자와의 성관계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역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는 내달 15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