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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윤석헌 "가계부채로 소비위축 우려…장기적으로 DSR 강화해야"


입력 2021.02.17 18:08 수정 2021.02.17 18:08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은성수(왼쪽) 금융위원장이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7일 가계부채 증가 문제와 관련해 장기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가계부채 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DSR을 좀 더 넓히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며 3월 초에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어제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에서 가계부채에 대해 논의했는데, 코로나19 금융 지원을 독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가계부채가 증가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제 입장도 염치가 없었다"고도 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가계부채가 쌓이는 것이 가뜩이나 위축된 소비를 더 위축시킬까 걱정"이라며 "장기적인 방향에서 DSR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금융권역별, 가계부채 종류별 등 일별로 촘촘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은행에서 나가는 대출의 상당한 부분이 '영끌‧빚투'로 나가고 있지 않나 생각해서 옥죄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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