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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이 코로나 탓이라는 박영선…국민의힘 "이런 황당한 발언이"


입력 2021.03.05 03:00 수정 2021.03.04 23:3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박영선 "코로나로 돈이 많이 풀려 부동산 정책 차질"

국민의힘 "코로나 사태 이전의 폭등은 어떻게 설명?

그저 '눈 가리고 아웅' 식 옹호하려니 이런 황당 발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자료사진)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폭등한 부동산 가격의 원인을 코로나19 사태 탓으로 돌렸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를 향해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옹호하려다 보니 이런 황당한 발언이 나온다"고 질타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지긋지긋한 '남 탓'도 모자라 이제는 부동산 가격 폭등이 '코로나19 탓'이라니, 코로나19가 정권의 무능을 가리는 '만능 치트키'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박 후보는 같은날 오전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서 돈이 많이 풀렸기 때문에 부동산 정책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부대변인은 "박 후보의 말대로라면 코로나19 이전 문재인 정권에서의 부동산 가격폭등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며, 무엇 하러 힘들게 25번의 누더기 대책을 내놓아 서민들만 골병들게 한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천만 서울시민의 수장이 되겠다는 여당 후보가 현실은 외면한 채, 그저 정권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옹호하려다 보니 이런 황당한 발언이 나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황 부대변인은 "자당 소속 광역단체장의 성비위로 치러지는 선거에서도, 말로만 ‘성찰'을 외칠 뿐 여전히 '남 탓' 본능만을 드러내고 있을 뿐"이라며 "2016년 1월 29일, 민주당 회의에서의 박 후보의 발언을 그대로 돌려드리겠다. '남 탓만 하는 정권, 선거에서 바로잡자'"라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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