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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출입기자 폭행에 장애인 된 父…"기자는 사과 한 번 없어"


입력 2021.03.15 10:24 수정 2021.03.15 10:2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아버지가 일방적인 폭행을 당해 실명했다며 엄벌을 요청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CCTV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2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버지께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해 오른쪽 눈이 실명돼 장애인이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청원글은 현재 관리자가 검토를 위해 비공개 처리한 상태다.


피해자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버지께서는 1차 수술 후 눈을 고쳐보려는 의욕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시고 고통으로 살고 계신다"며 "수개월이 지날 때까지 병원 치료비와 잘못됐다는 사과 한번 없는 가해자의 엄중 처벌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가게에 가끔 지인들과 술을 마시러 올 때마다 술값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는 것으로 갈등이 있었다"며 "앞으로 가게에 오지 말라는 말에 가해자는 아버지에게 시비를 걸며 밖에서 대화하자고 해 같이 밖으로 나갔다가 다짜고짜 무자비하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이어 "아버지께서 쓰러져 있는 와중에도 주먹으로 여러 차례 가격했다"며 "가해자가 현재 00신문 정치부 기자이며 청와대 출입기자 신분으로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형량을 가볍게 받을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도 당당하게 생활하는 가해자가 엄중 처벌되도록 청원의 글을 올린다"고 했다.


청원인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글과 함께 폭행 당시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올리며 동의를 구했다.


한편 가해자는 지역신문 서울주재기자로 국제당수도연맹 지도관장을 맡는 등 각종 운동 유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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