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일어난 화물차 사고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운전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15일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여수에서 일어난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화물차 한 대가 원래 주행해야할 차로가 아닌 반대편 차로에서 미친듯이 빠른 속도로 내달린다. 그리고는 속도를 줄이지 못한 상태로 사거리를 지나 맞은편 건물과 시설물을 들이받는다. 신호 대기 중이던 옆 차량들은 가까스로 사고를 면했다.
이 사고는 지난 13일 낮 12시 30분쯤 전남 여수시 서교동 한재사거리 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만약 화물차가 건물이 아닌 도로 위 차량들을 그대로 들이받았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졌을 상황.
여수 MBC에 따르면 화물차의 제동장치 고장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기사님 일부러 틀어서 운전한 듯" "기사님 목숨 걸고 막았다" "자칫하면 큰 사고 날 뻔" "기사님 얼른 쾌차하세요" "운전자분이 여럿 살렸어요" "최대한 노력하신 게 보입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등 반응을 보이며 운전자의 쾌유를 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