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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 끝내 무산…2025년 '쓰레기 대란' 현실화


입력 2021.04.15 10:25 수정 2021.04.15 10:37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환경부·서울시·인천시·경기도 15일 대체매립지 확보 대안 논의

수도권 매립지 시료채취 지역. 2019.06.06.ⓒ뉴시스

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가 끝내 무산되면서 당장 오는 2025년부터 수도권에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1월 14일부터 90일간 수도권 대체매립지 입지 후보지를 공모한 결과 응모한 지자체가 한 곳도 없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인천시는 관내 매립지가 2025년 8월이면 포화 상태가 될 것으로 보고, 그 이후에는 서울·경기 쓰레기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환경부·서울특별시·경기도의 업무 위탁을 받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법정 지원 외 특별지원금 2500억원을 내걸면서 후보지 공모에 나섰다.


하지만 지자체의 반응은 싸늘했다. 앞으로도 응모하는 지자체가 계속 나오지 않는다면 결국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뒤따른다.


일각에서는 폐기물 처리를 지자체들이 꺼리는 만큼 주무 부처인 환경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미리 대비했어야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폐기물 매립지는 주민 반대가 심한 대표적인 혐오 시설로, 단순히 재정적인 지원만으로 지자체들이 선뜻 이를 받아올 리 없다"고 지적했다.


환경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15일 개최 예정인 대체매립지 확보추진단 회의에서 재공모 시행 여부와 대체매립지 확보 대안 등 후속대책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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