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권 개혁 등 대의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조정 할수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인사 및 조직개편과 관련해 김오수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일 국무회의를 마치고 법무부 과천청사로 들어오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자 "대검에서 일선 검찰청 의견을 취합한 내용을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김 총장 의견을 듣고 수사권 개혁 등 측면에 큰 대의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말씀을 듣고 조정 여지가 있다면 조정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 일선에서 개편안을 두고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총장 의견을 듣고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검토를 해봐야겠다"고 답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전국 각 지방검찰청들로부터 검찰 조직개편안 관련 의견들을 받아 지난달 31일 법무부에 제출했다.
제출된 의견들은 대부분 조직개편에 따른 권력 부패 수사 제한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과 법무부 간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