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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 사의…"가짜 수산업자 포르쉐 대여 논란에 책임 통감"


입력 2021.07.07 12:30 수정 2021.07.07 12:30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정관계 로비 뇌관' 수산업자에게 부장검사 소개도

박영수 "사실과 다른 부분은 차후 해명하겠다"

박영수 특별검사가 지난 2016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로 출근하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파장을 일으킨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포르쉐 차량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진 박영수 특별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박 특검은 7일 입장문을 내고 "더 이상 특별검사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표를 제출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으로 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김씨로부터 고가의 '포르쉐 파나메라4' 차량을 제공받거나 명절에는 대게와 과메기를 선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논란이 된 인물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이모 부장검사에게 소개해준 부분 등에 대해서는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 외에 사실과 다른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차후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런 상황에서 특별검사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퇴직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박 특검과 함께 특검 추천으로 임명된 특별검사보 2명도 함께 사의를 표했다. 그는 이에 대해 "특검 조직을 재편할 필요가 있고, 특검 궐위 시 특검보가 재판 등 소송 행위를 독자적으로 할 수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저희 특별검사팀은 수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 7개월간 혼신을 다해 국정농단 의혹사건의 실체가 규명되도록 노력했다"며 "향후 후임으로 임명될 특별검사가 남은 국정농단 재판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인수인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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