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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 엄마” 딸 만류에도…절벽서 떨어진 터키 노인 실족사


입력 2021.08.06 22:31 수정 2021.08.07 00:12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사위, 풍경 촬영 중 우연히 비극적인 사고 영상 담아

ⓒ데일리메일

터키에서 경치를 보러 산에 오른 한 70대 노인이 발을 헛디뎌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터키 아르트빈의 테페코프 마을 인근 산에 오른 펌플 카라디미르(71)씨가 약 7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사고 영상을 보면 산 정상에 오른 카라디미르씨는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 가파른 절벽이 있는 바위 끝으로 다가갔다. 하지만 그는 발을 헛디뎌 그만 중심을 잃고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이 영상은 그와 동반했던 가족 중 한 명인 사위 카디르 사히너가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산의 풍경을 촬영하며 장모의 모습을 담다가 우연히 사고 순간의 모습을 담았다. 안타깝게도 이 영상은 장모의 마지막 모습이 됐다.


이어 더욱 안타까운 것은 영상 속 딸 아일라의 외침이었다. 아일라는 불안한 목소리로 “가지마, 엄마 가지마”라고 연신 소리쳤다. 하지만 딸의 만류에도 절벽으로 걸음을 옮긴 엄마는 이후 가족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들은 수색 끝에 카라디미르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숨은 거둔 상태였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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