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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면 성기능 불구” 美 팝스타 발언에…백악관 ‘진땀’


입력 2021.09.17 17:59 수정 2021.09.17 15:51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코로나19 백신이 성기능 불구를 일으킨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 온 팝 스타 가수 니키 미나즈. ⓒ로이터, 트위터 캡처

미국의 유명 팝 스타 니키 미나즈가 코로나19 백신이 ‘성기능 불구’를 일으킨다는 확인되지 않은 부작용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의 니키 미나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충분히 검증이 끝난 뒤에야 맞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트리니다드에 있는 내 사촌은 백신을 안 맞겠다고 한다. 그의 친구가 백신을 맞았는데 성기능이 불구가 됐기 때문이다. 그의 친구는 고환이 부었고, 몇 주 후로 예정됐던 결혼도 취소됐다”고 말했다.


트위터 팔로워만 2200만 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인 그의 발언은 큰 파급력을 낳으며 11만회 이상 리트윗·인용이 됐다.


이에 앤서니 파우치 미 감염병연구소장은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증거도 없고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 상상할 근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파우치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나즈의 주장은 잘못된 정보라고 밝혔다.


이어 백악관도 미나즈에게 연락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전화 연결을 제안했다.


또한 트리니다드토바고 보건당국 역시 “우리나라에서 그런 부작용은 전혀 보고된 바 없다”고 발표했다.


ⓒ트위터 캡처

한편 논란이 불거지자 이후 미나즈는 자신의 SNS에 투어를 위해 “백신을 접종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팔로워들에게 어떤 백신을 맞는 것이 좋은지 추천을 받기도 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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